김금희 소설가 “남해의 인상은 나무, 온기 있는 친절”
- 작성일
- 2025-07-24 14:30:57
-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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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관광문화재단
- 조회수 :
- 182
- 독일마을 레지던시 작가로 머문 ‘김금희 소설가 북토크 in 남해’소통
- “남해는 바다도 좋지만 숲과 나무의 곳…아름다운 지명도 인상적이었다”
○ [대온실 수리 보고서], [나의 폴라 일지] 등에 이어 최근엔 출판사 대표로 활동 중인 배우 박정민과 ‘듣는 소설’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은 책 [첫여름, 완주]의 저자 김금희 소설가의 북토크가 많은 영감을 남기고 끝이 났다.
○ 독일마을 레지던시 작가로 남해에서 머물면서 창작과 사유의 시간을 찾아간 김금희 소설가는
지난 17일, 저녁 남해읍 선소207커뮤니티센터에서 독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 [가장 사사로운 작가의 방 – 자연, 감각, 언어] 라는 주제로 진행된 북토크는 문답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총 40여명의 독자들의 환대 가득 찬 공간에서 열린 북토크 공간에는 김금희 작가의 대표작과 화제작 <첫 여름 완주>의 굿즈 등도 만날 수 있었다.
○ 김금희 작가는 10년 전 쯤 남해가 좋아서 스스로 찾은 적이 있다며, 서두를 열면서
“자연이 특히 아름다운 곳, 지족이나 미조, 다정, 초음 등 어감부터 아름다운 지명이 많은 남해라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또 “남해 하면 바다를 떠올리기 쉬운데, 머물면서 곳곳을 다녀보니 ‘나무’가 인상 깊었다.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나무 등 나무가 주는 이미지가 좋았다”고 말했다.
○ 김금희 작가의 작업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주로 카페에서 작업을 한다. 눈 뜨면 먼저 카페를 찾아 자리 잡는다. 창이 있으면 좋고 식물이 있으면 더 좋다.
그런 공간에서 작업을 하고, 마감의 경우가 아니라면 보편적으로 오전엔 글쓰기를, 오후엔 주로 읽는다”며,
글이 쓰여 지지 않는 불안감 해소법에 대해선 “저는 (쓰는)양으로 바라보지 않고 시간으로 보려 해요.
(분량이 충분치 않아도)몇 시간 앉아서 애썼다면, 용서해줘요. (슬럼프를 이겨내는 법은) 놀라운 사실은 ‘쓰는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 남해에서 여행자로서 살아본 경험에 대해 “남해시, (어쩌면)남해광역시처럼 느껴졌던 남해군을 여행하며 느낀 건 여행자를 통해서만,
관광객에게만 의지해 먹고 사는 도시가 아니구나였다.
오히려 자기 삶을 공고히 갖추고 있는 호스트들이었기에 (오롯이 외부에 기대는 게 아니기에) 여행자들에게 환대할 수 있구나를
느낄 만큼 경험한 모든 남해사람들과 남해 속 공간에서 친절함과 온기를 받았다”고 말했다.
○ 북토크에 참여한 독자는 “남해에서 김금희 작가라니 믿기지 않는 행운이었다! 정말 이런 자리가 또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귀촌 초보자인데, 이런 문화의 시간을 가지니, 남해가 더 좋아졌다”는 등 다양한 후기를 들려줬다.
○ 남해관광문화재단 김용태 대표이사는
“남해로 찾아와준 외부의 시선과 언어를 통해 남해가 가진 여유와 기쁨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민과의 네트워킹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편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인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으로,
경상남도·남해군·남해관광문화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홍보콘텐츠 중 일부로 기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