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길' 남해바래길 231km (본선 16개 코스, 지선 3개 코스)
500년 전부터 '꽃밭(花田)'이란 별칭으로 불렸던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남해 섬을 두발로 걷는 길이 '남해바래길'이다. 2010년 첫 문을 연 남해바래길은 2020년 개통 10년을 맞아, '남해바래길2.0'으로 리모델링되었다. 남해바래길 2.0은 남해군 10개 읍면을 모두 경유하는 231km(본선 16개 코스, 지선 3개 코스)의 중장거리 걷기여행길로 노선과 코스가 추가되었으며 기존 노선 조정, 길 로고, 안내체계, 운영시스템까지 고도화되었다.
현재 남해바래길의 본선 16개 코스는 남해군 전체를 걷는 종주형이며, 지선 3개 코스는 각각 원점회귀하는 단기 코스다. 본선 16개 코스 중에 11개 코스는 코리아둘레길의 남해안길인 '남파랑길' 36~46코스와 노선이 중복된다. 이에 따라 남해바래길의 안내사인 체계는 남파랑길의 안내체계를 이어가면서도 지역 정체성을 함께 드러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바래'라는 말은 남해 어머니들이 가족의 먹거리 마련을 위해 바닷물이 빠지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 나가 파래나 조개, 미역, 고둥 등 해산물을 손수 채취하는 작업을 일컫는 토속어이다.